신규확진 330명 치사율 낮지만 2단계 격상 검토 유동인구 많은곳 행사장 3차대유행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4%
방역당국, '3차 유행'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
학교·학원·병원·소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 발생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감염증 신규 330명 늘어 누적 3만73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386명보다 56명 줄었지만, 닷새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과 수도권 중심의 8∼9월 '2차 유행'에 이어 이미 '3차 유행'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환자가 속출하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신규 33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302명, 해외유입 28명이다.
지역발생 지난 11일(113명) 이후 12일 연속 세 자릿수로 집계됐다. 이 같은 확산세는 학교나 학원, 종교시설, 각종 소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19명, 경기 74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219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경남 19명, 전남 13명, 강원과 전북 각 12명, 충남 11명, 광주 8명, 경북 6명, 부산과 울산 각 1명 등이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로 서울·경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상향 조정 후 첫 주말을 맞은 21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주변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노량진 임용단기학원과 관련 누적76명이다. 이 가운데 수강자만 70명에 달한다. 경기와 인천에서도 노량진 학원 관련 8명 발생했다. 특히 인천에서는 노량진 학원발 방문한 사우나 관련 추가로 나왔다. 사우나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인천에서의 노량진 학원 관련 누적 1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서울 연세대학교 관련 확진자는 5명이 추가돼 누적 24명이다. 이외에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누적 16명), 경북 김천시 김천대학교(10명)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해외유입자 28명 가운데 2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8명은 서울·충남(각 2명), 대구·인천·경기·강원(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50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4%다.